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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바람처럼 스쳐간…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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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雪嶽山) # 백운동 계곡 # 어센트 산악회 # 전두성
【여행】
(2018.06.13. 01:09) 
◈ 설악을 뛰어다니던 시절
내설악 백담계곡 수렴동 갈림길에서 구곡담 쪽으로 조금 오르다 보면 우측으로 넓게 뚫린 계곡이 있다.
이름하여 백운동 계곡이다. 입구를 조금 들어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길게 이어지는 이 계곡은
곡백운과 직백운으로 갈라져 귀때기청봉과 서북주능으로 연결된다.
 
백운동 계곡 오른쪽에 귀때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곰능이라 부르며,
곰능에는 백운동으로 시원하게 뻗어내린 넓은 암벽이 있다.
 
72년 대학 1학년 여름, 어센트 산악회는 이곳에 암벽 루트 개척하는 것을 과제로 등반팀을 꾸렸다.
함탁영, 전수철, 이도용, 정순기, 나, 이렇게 여섯 대원이 산악원로 김정태 선생님 부부를 모시고 등반에 참여하였다.
 
그중 전수철 선배 대원은 며칠 앞서 설악동에 머무르고 있었고
일정에 맞추어 백운동 베이스 캠프에서 합류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백운동에 도착하여 베이스 캠프를 만드는 동안 전수철 선배는 나타나지 않았다.
 
등반의 주력 대원이 나타나지 않으니 어떻게 하나?
리더 함탁영 님의 지시로 내가 설악동으로 넘어가 전수철 선배의 행방을 찾아 함께 백운동 베이스 캠프로 돌아오기로 하였다.
 
오후 4시, 건포도와 사탕 몇 알을 주머니에 넣고 백운동 베이스 캠프를 출발한 나는
구곡담 만나는 곳에서 봉정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봉정암 지나 소청봉 도착이 오후 6시, 그대로 희운각 쪽으로 내려 달려 1시간 만에 양폭산장에 내려설 수 있었다.
 
여름의 긴 햇살은 그때쯤 노을을 만들고 있었고 차츰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귀면암을 지나 잦은바위골 입구에 내려서자 이미 해가 완전히 지고 캄캄해졌다.
잦은바위골부터 설악골까지 일부 구간은 너덜지대라 산길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
더구나 그믐 때고 여름 숲이 무성해 해가 진 뒤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길을 찾으려다 잡목 지역으로 들어섰다. 주머니를 뒤지니 성냥이 있었고 성냥개비가 4개 정도 남았다.
길을 찾으려 한 개비씩 그어대던 성냥도 떨어졌다. 반짝하는 것들이 보여 살피니 반딧불이다.
답답한 마음에 반딧불이를 몇 마리 잡아 바닥을 비춰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당시 헤드 랜턴은 귀한 장비였고 내 차례까지 오려면 아직도 한참 기다려야 할 시절이다.
 
두어 시간을 힘들게 헤매었던 것 같다.
계곡 쪽에 불빛이 보여 더듬어 내려가니 야영하는 산행객 텐트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설악산은 아무 곳에나 캠핑할 수 있었다)
시간을 물어보니 10시가 넘었다. 사정을 얘기하고 텐트 옆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다음날 새벽, 설악동으로 내려가 선배가 있다던 여관을 찾아가니 선배는 이미 전날 백운동 베이스 캠프로 출발했다는 것이다.
허탈했지만 다시 되돌아올 수밖에…, 지갑을 지참하지 않았기에 끼니도 이을 수 없었다.
엊저녁부터 먹은 것은 건포도 한 줌과 사탕 몇 알뿐이다.
 
돌아가는 길은 비선대에서 마등령을 넘기로 했다.
비선대 출발이 아침 여덟 시쯤으로 기억한다. 마등령을 11시쯤 넘어 수렴동에 도착한 것이 정오를 조금 넘었다.
 
수렴동에서 조금 쉬고 오후 2시쯤 백운동 베이스 캠프에 도착하였던가?
그제야 나는 허기를 채울 수 있었다. 어지간히 뛰어다녔던 설악산 산행이었다.
 
세월이 흘러 이젠 스톡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산길을 오르내리기 어려울 지경으로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하지만, 열린캠프 가족과 어울리는 설악산 등반 때면 내 마음은 여전히 그 시절의 나이로 돌아간다.
설악산(雪嶽山) # 백운동 계곡 # 어센트 산악회 # 전두성
【여행】 바람처럼 스쳐간…
• 백운동의 폭우
• 설악을 뛰어다니던 시절
• 달리는 아담과 긴빠이
【작성】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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