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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바람처럼 스쳐간…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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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麗水市)
【여행】
(2018.06.13. 13:39) 
◈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1
산적에서 해적으로 변신하는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1
2017년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범선 코리아나 호에 승선하여 여수-부산-후포 간을 왕복 항해한 기록
 
아침이 제법 차다. 여름 동안 팽개쳤던 재킷을 꺼내 입었다.
아직 누워있는 아내를 깨울세라 조심스레 문을 닫고 집을 나선다.
 
호남선 센트럴 터미널
 
엊저녁이 부실했는지 갑자기 배고픔이 느껴진다. 출발을 몇 분 앞두고 만두 세 개로 허기를 달랬다.
06:40 서울 출발 여수행, 고속도로가 한적하다.
 
 
지난 8월, 독도를 다녀올 때 사귀었던 범선 코리아나 호 선장님이 (정채호 69세) 메시지를 보냈다.
9월에 여수에서 부산, 후포를 거쳐 독도 돌아오는 항해 프로그램이 있는데 crew로 참석할 의향이 있느냐고…
즉시 OK로 화답하였더니 우쿨렐레를 잊지말라며 '우수 해양노래 추천과 합창 지도' 강사라는 멋진 역할이 적혀있는 항해 계획서를 보내왔다.
 
 
트래픽이 없어 버스가 빠르다.
10:30 여천터미널 도착, 택시를 이용하여 소호 요트마리나로 이동했다.
마침 요트마리나에선 윈드서핑 경기가 한창이다.
 
 
 
선착장 한쪽에 코리아나 호가 보인다. 반가움에 달려갔더니 선착장 출입문이 잠겨있다.
마리나를 한 바퀴 둘러보고 선장께 도착 메시지를 보낸다.
 
잠시 뒤에 선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마리나 건물 요트협회 사무실에 계신다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 뜻밖에 한 주일 전쯤 혈당 진단을 하였는데 당뇨 판정을 받았단다.
ㅎㅎㅎ…, 당뇨는 내가 선생님이다. 당뇨와 동거하며 그동안 쌓은 지식으로 앞으로 고쳐갈 식사습관과 그 외 대처할 방안을 알려드렸다.
 
 
 
 
마리나 건물 2층에서 바라보이는 전망이 훌륭하다.
지도 앱을 띄우고 내가 있는 곳에서 바라뵈는 주변을 확인한다.
바다 멀리 마주 보이는 곳이 '돌산도'구나. 아주 어린 시절 저 섬의 왼쪽 끝머리 군내리라는 곳에 큰집이 있었다.
방학이면 아버지 따라 여수에 와서 군내리 큰아버지께 인사드리러 가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 군내리는 여수항에서 작은 연락선으로 몇 시간을 걸려 가던 외딴곳이었다.
 
 
 
 

 
첫날 (9월 10일 일요일)
 
오후, 배를 점검하던 선장님이 스쿠버 슈트를 걸치고 스노클 장비를 챙긴다.
스크루와 러더에 (rudder) 붙은 따개비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겠다는 말씀이다. 수중 작업이다.
컴프레셔 작동과 에어 레규레이터 및 밸브들을 점검하곤 물로 뛰어든다. 내년이면 칠순을 맞는 분이라고 여겨지질 않는다.
초짜 선원의 지원을 믿고 수중으로 뛰어드는 저 용기는 어디서 만들어졌을까?
 
 
 
 
 
사십여 분가량 수중 작업을 하는 동안 지켜보는 내가 초조하고 불안하여 잠깐 망연자실…
선미 쪽 수중이라 작업 광경도 잘 보이지 않는다. 119 신고를 해야 하는지 한참 고민했다.
선미 난간을 잡고 몸을 길게 바깥으로 빼내어 물속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핀의 이동과 율동으로 작업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업을 마친 선장님이 이윽고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 때쯤에야 겨우 안심한다.
 
 
선장 부인이 배에 들렀다.
이것저것 배의 식재료를 챙기고 주방 정리를 한다. 고마운 내조다.
사람 좋은 선장은 그런 부인의 여러 조언을 싫은 내색 없이 받아주시고… 금술 좋은 부부다.
 
 
 
저녁을 함께하고 나만 범선으로 돌아왔다.
오늘 밤은 나 혼자 배에서 잔다. 밤바람이 시원하고 주변 야경이 예쁘다.
샤워하고 홀딱 벗은 몸으로 갑판에서 한껏 자연을 만끽한다.
 
 
(범선에서 바라보이는 여수 소호 해안 쪽 밤 풍경)
 
 
랜턴을 들고 배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선수부터 선미까지 기관실과 주방, 선실과 창고를 샅샅이 살피며 범선 내부를 확인하고 머리에 담았다.
 
늦은 밤부터 비가 쏟아졌다. 갑판에서 자려 했더니만 틀렸다.
선실이 더울 것 같아 갑판 출구와 가장 가까운 브리지 벽쪽 의자에 잠자리를 잡았다.
엄청난 실수였다. 좁은 공간이라 운신이 거북한 데다 모기까지 습격하여 도무지 깊이 잠들 수가 없다.
엎치락뒤치락하다 워낙 불편하여 새벽 네 시를 넘긴 후에 결국 더 아래쪽 선실로 퇴각하였다.
여수시(麗水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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