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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바람처럼 스쳐간…
전두성의 산과 삶의 자취
2018-08-27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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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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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南區) 여수시(麗水市)
【여행】
(2018.06.13. 14:13) 
◈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3
산적에서 해적으로 변신하는 초짜 선원 전두성의 항해일지 3
2017년 9월 10일부터 20일까지 범선 코리아나 호에 승선하여 여수-부산-후포 간을 왕복 항해한 기록
 
넷째 날 (9월 13일 수요일)
 
05:55 출항, 부산을 뒤로 두고 배를 띄운다.
항만을 나서자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옆으로 지나간다.
해안의 고층건물 군락 그림이 예쁘다. 뒤로는 오륙도, 멀리 대마도도 보인다.
 
나야 이곳 지형을 모르니 알 수가 없다. 항해사 이대일 님이 친절히 알려주어 그런가 보다 하는 것이지…
어렴풋이 보였던 대마도는 촬영을 해둔 줄 알았는데 항해일지를 쓰며 검색을 하였더니 사진이 없다.
 
용호부두 항만을 나오면서 보이는 광안대교
 
 
 
 
 
해가 떠오른다. 일출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았다.
출항 삼십 분도 되기 전에 아침 식사가 마련되었다. 벌써 웬 아침이냐고 선장이 의아스러워한다.
기관장이 주방을 함께 맡고 있는데 엊저녁 선장과 불협화음이 아침까지 이어질 모양이다.
이것 참, 빨리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연안을 따라 항해하며 VTS 기지국 통제해역을 지날 때는 해당 VTS에 선박 정보와 함께 진입 및 통과보고를 한다.
울산이 가까워지자 울산 VTS에 채널을 맞추고 선명, 출항지, 목적지, 승선 인원, 선박등록 번호 등을 알린다.
통과보고를 마친 선장은 잠시 눈을 붙이겠다며 나와 이대일 님에게 조타를 맡겼다.
 
러더를 고정하는 자동항법 운항이지만 GPS 모니터에 나타나 있는 항로 궤적에 벗어나지 않는지 가끔 확인하고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과 어장의 부표들을 잘 살피며 위험물과 충돌을 피해야한다.
 
GPS : Global Positioning System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이다. 항공기, 선박, 자동차 등의 내비게이션 장치에 주로 쓰이며,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에서도 많이 활용한다.
 
 
이대일 님은 참 얘기를 잘 한다.
항해, 여행, 경험, 미래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그동안 쌓은 지식과 함께 재미있게 풀어간다.
사소한 질문에도 세심하게 대답해주고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려는 성의가 대단하다.
 
 
 
 
범선 코리아나, 항해사 이대일 님
 
 
울산 주변 해역은 선박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멀리 우현 두 시 방향에서 울산항으로 입항하는 유조선 한 척이 우리 배와 교차할 것 같은 의심이 든다.
곧 울산 VTS에서 통신 채널로 연락이 왔다. 충돌 위험이 있으니 속도를 줄이던가 멈춰서 유조선 통과 후에 진행하라는 연락이다.
항행 규칙에 이런 경우 작은 배가 큰 배 앞을 가로지르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앞에서 오는 군함 한 척과 port to port 통과로 마주친다. 이 지점에서 다시 변침이다.
 
port to port 통과, 우측 통행
 
 
동해는 이제 가을로 접어들었나 보다.
바람이 세차고 차가워 재킷을 꺼내입었다. 한 달 전 여름과는 딴 판이다.
 
울산, 감포를 지나자 곧 구룡포다. 우리나라 지형의 유명한 곳 토끼 꼬리 호미곶을 통과한다.
선실로 들어가 두 시간가량 눈을 붙였다. 쉬는 동안 선실내 여러 부분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식당과 주방
 
기관실, 350마력 주엔진과 125마력 보조엔진이 있다.
 
기관실 입구, 맞은편에 수선 공구들, 오른쪽 벽면에 해수와 청수 펌프 시동 스위치 박스
 
 
조타석에 앉아 블루투스 스피커를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에 담아온 노래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연결했다.
뜻밖에 선장님이 환호성이다. 아예 스피커를 선내 앰프와 연결한 마이크에 붙여 범선 방송용 스피커에 연결했다.
행진곡을 무척 좋아하는 선장님은 내가 담아온 해군 군가와 해양 행진곡을 몇 번이고 반복하여 듣는다.
바다로 가자, 해군가, 브라보 해군, 앵카송, 미 해병대 찬가, 홀로 아리랑 등…
 
내친김에 해병대의 사라진 군가인 해양歌를 들려드렸더니
노래가 마음에 든다며 범선 코리아나의 노래로 제정하자는 제안을 한다.
 
[해병대 해양가]
푸른 하늘 푸른 바다 한 곳에 이은 곳
흰 구름 뭉게뭉게 수평선에 솟을 때
돛단배 물결 위에 두둥실 떠난다
가자 가자! 희망봉은, 청춘의 꿈이다
 
바다로 가세, 바다로 가세!
새 나라 위하여 태극기 달고
아~ 물결은 출렁출렁
어기 여차! 배 띄워라
 
 
이 노래는 내가 군 복무 시절 불렀던 군가였으나 요즘 해병들은 부르지 않는 사라진 군가이다.
해군 노래로 착각할 만큼 바다와 배에 관련한 노랫말로 채워져 있다.
게다가 돛단배가 물결 위에 두둥실 떠난다는 노랫말이 선장의 마음에 들었나 보다.
덕분에 나는 선장께 노래를 알려드리기 위해 삼십여 분 이상 수없이 해양가를 부르는 녹음기가 되어야 했다.
 
 
함께 신나게 노래 부르다 보니 어느새 후포항이다.
18:40 접안, 대한요트협회 행사 관계자들이 부두에 나와 선석을 확보하고 접안을 도와준다.
울릉도 정기 여객선 터미널 옆 선석에 배를 붙였다.
 
후포, 울진군의 대표 격인 큰 포구다.
울릉도를 왕복하는 쾌속선 터미널이 있고 대게와 홍게 집산지로 유명한 항구다.
대한요트협회는 울진군과 협력하여 올해 코리언컵 국제요트대회를 이곳 후포에서 개최했다.
우리 범선은 이번 요트대회의 지원선으로 후포에서 독도를 다녀오는 용선계약을 맺어 이곳에 온 것이다.
 
 
후포항 어판장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배로 돌아왔다. 채 휴식을 하기도 전에 비상상황이 생겼다.
독도 왕복 항해 중 승객에게 음식 제공은 요트협회 역할이다.
그런데 협회에서 주방 책임질 인원을 못 구했다며 범선에 해결을 요청한 것이다.
 
식단 편성도 식재료 구매도 안 되어 있단다.
사람 좋은 선장, 요트협회와 인연이 있는 궁인창 선임 crewe는 딱 부러지게 거절을 못 하고
결국 범선 측에서 주방을 맡아 승객 식사를 책임지는 것으로 결정을 한 모양이다.
 
긴급히 회의를 하고 대책을 의논하였다.
일단 이대일 님이 쉐프를 맡기로 하고 식단을 짰다.
그리고 식단에 필요한 식재료와 밑반찬 편성… 게다가 마트에 전화하여 재료에 대한 규격별 시장가격 조사까지 궁인창 님이 해결!
선임 crew 궁인창 님은 이런 일에 경험 많고 자신감이 있었던지라 리더를 맡아 일사천리로 진행을 한다.
과연 지혜와 노하우가 엄청난 분이다. 짧은 저녁 시간이었지만 온 힘을 다해 계획과 실행방안을 정리하였다.
 
 
해상교통관제센터 【연결】http://www.vtskorea.go.kr/
해상교통관제센터 조직도 【연결】http://www.vtskorea.go.kr/Service.do?id=intro0302
전국 해상교통관제 안내서 【연결】http://www.vtskorea.go.kr/upload/VTS_guide.pdf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넷째 날 사진이 뜻밖에 적다.
며칠 밤잠을 설치다 보니 판단이 흐려지고 게을러져 사진을 많이 놓쳤다.
남구(南區) 여수시(麗水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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