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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三國志演義) 第十八回 賈文和料敵決勝 夏侯惇拔矢啖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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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가문화(가후)가 적을 헤아려 승리를 거두고, 하후돈은 화살을 뽑아 눈알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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卻說賈詡料知曹操之意，便欲將計就計而行，乃謂張繡曰：“某在城上見曹操繞城而觀者三日。他見城東南角磚土之色，新舊不等，鹿角多半毀壞，意將從此處攻進，卻虛去西北上積草，詐爲聲勢，欲哄我撤兵守西北，彼乘夜黑必爬東南角而進也。”繡曰：“然則奈何？”詡曰：“此易事耳。來日可令精壯之兵，飽食輕裝，盡藏於東南房屋內，卻教百姓假扮軍士，虛守西北。夜間任他在東南角上爬城。俟其爬進城時，一聲炮響，伏兵齊起，操可擒矣。”繡喜，從其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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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 가후가 조조의 의도를 헤아리고서 장계취계(남의 계책을 역이용)하고자 곧 장수에게 일러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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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 위에서 보니, 조조가 성을 둘러보며 살핀 것이 사흘입니다. 그가 성 동남쪽의 벽돌색이 새것과 옛것이 다르고 녹각(사슴뿔처럼 튀어나온 방어시설)의 태반이 훼손된 걸 보고 장차 그곳으로 공격할 의도입니다. 그러나 도리어 서북쪽에 풀을 쌓아 허장성세로 속이고 왁자지껄 떠들어 우리 병력을 거두어 서북쪽을 지키게 하고서 저들은 야음을 타서 틀림없이 동남쪽을 기어올라 진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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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쉬운 일입니다. 내일 정예 병력을 배불리 먹이고 가볍게 무장시켜 모조리 동남쪽 건물에 숨기는 한편, 백성들을 군사로 가장시켜서 서북쪽을 지키는 척하며 야간에 그들이 동남쪽에서 성에 기어오를 것을 대처하십시오. 성을 기어오르기를 기다려 호포 소리에 맞춰 복병이 일제히 출격하면 조조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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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장수가 기뻐하며 그 계책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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早有探馬報曹操，說張繡盡撤兵在西北角上，呐喊守城，東南卻甚空虛。操曰：“中吾計矣！”遂命軍中密備鍬钁爬城器具。日間只引軍攻西北角。至二更時分，卻領精兵於東南角上爬過壕去，砍開鹿角。城中全無動靜， 衆軍一齊擁入。只聽得一聲炮響，伏兵四起。曹軍急退，背後張繡親驅勇壯殺來。曹軍大敗，退出城外，奔走數十裏。張繡直殺至天明方收軍入城。曹操計點敗軍，折兵五萬餘人，失去輜重無數。呂虔、於禁俱各被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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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조조의 탐마(정찰 기병)가 조조에게 보고하기를, 장수가 군사를 모조리 거둬 서북쪽에 두고 요란하게 성을 지키는데 동남쪽은 심히 공허하다고 했다. 조조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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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곧 군중에 명령하여 삽과 곡괭이, 성을 기어오를 기구를 구비하고, 낮에 군을 이끌고 서북쪽만 쳤다. 2경(밤10시) 무렵에 이르자, 정예 병력을 동남쪽으로 인솔하여 해자를 넘어 녹각을 부수었다. 성 안에서 전혀 움직임이 없는데 대군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갔다. 그때 호포소리가 한방 울리더니 복병이 사방에서 튀어나왔다. 조조 군이 급히 물러나자 배후에서 장수가 친히 용감한 장사들을 몰아서 돌격했다. 조조 군이 대패하여 성 밖으로 퇴각하여 수십 리를 달아났다. 장수가 날이 밝을 때까지 무찌르고, 군사를 거둬 입성했다. 조조가 패잔병을 점검해보니 5만여 병력이 꺾였고 상실한 치중이 무수했다. 여건과 우금이 모두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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卻說賈詡見操敗走，急勸張繡遺書劉表，使起兵截其後路。表得書，即欲起兵。忽探馬報孫策屯兵湖口。蒯良曰：“策屯兵湖口，乃曹操之計也。今操新敗，若不乘勢擊之，後必有患。”表乃令黃祖堅守隘口，自己統兵至安 衆縣截操後路；一面約會張繡。繡知表兵已起，即同賈詡引兵襲操。且說操軍緩緩而行，至襄城，到淯水，操忽於馬上放聲大哭。 衆驚問其故，操曰：“吾思去年於此地折了吾大將典韋，不由不哭耳！”因即下令屯住軍馬，大設祭筵，吊奠典韋亡魂。操親自拈香哭拜，三軍無不感歎。祭典韋畢，方祭侄曹安民及長子曹昂，並祭陣亡軍士；連那匹射死的大宛馬，也都致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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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후는 조조가 패주한 것을 보고, 급히 장수를 권하여 유표에게 글을 보내게 해서 군사를 일으켜 그 배후를 막게 했다. 유표가 글을 받아보고 바로 출병하려는데 홀연 탐마가 보고하기를, 손책이 호구에 둔병했다는 것이다. 괴량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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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책이 호구에 둔병한 것은 바로 조조의 계책입니다. 지금 조조가 패한지 얼마 안 되니 이 틈에 치지 않으면 반드시 후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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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유표가 황조에게 애구를 수비케 하고 자기는 병력을 통솔하여 안중현으로 가서 조조의 퇴로를 막았다. 한편으로 장수와 만나기로 기약했다. 장수가 유표의 출병을 알고 즉시 가후를 데리고 군사를 이끌어 조조를 습격했다. 한편, 조조 군이 천천히 가다가 양성, 육수에 이르자 조조가 갑자기 말 위에서 목놓아 통곡했다, 사람들이 놀라 그 까닭을 묻자, 조조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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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지난 해 대장 전위를 잃은 것을 생각하니 울지 않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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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그래서 군마를 머무르게 하고, 크게 제사를 베풀어 전위의 죽은 혼을 달래었다. 조조가 친히 향을 잡고 곡하며 절하니 삼군이 모두 감탄했다. 전위를 제사를 마치고, 바로 조카 조안민과 맏아들 조앙을 제사하고, 아울러 죽은 군사들도 제사했다. 이어서 사살된 대완의 명마도 모두 제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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次日，忽荀彧差人報說：“劉表助張繡屯兵安 衆，截吾歸路。”操答彧書曰：“吾日行數裏，非不知賊來追我；然吾計劃已定，若到安 衆，破繡必矣。君等勿疑。”便催軍行至安 衆縣界。劉表軍已守險要，張繡隨後引軍趕來。操乃令 衆軍黑夜鑿險開道，暗伏奇兵。及天色微明，劉表、張繡軍會合，見操兵少，疑操遁去，俱引兵入險擊之。操縱奇兵出，大破兩家之兵。曹兵出了安 衆隘口，於隘外下塞。劉表、張繡各整敗兵相見。表曰：“何期反中曹操奸計！”繡曰：“容再圖之。”於是兩軍集於安 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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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순욱이 사람을 보내 보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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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표가 장수를 도와 안중에 주둔하고 우리의 퇴로를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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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조조가 순욱에게 답하여 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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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 몇 리씩 행군하니 적의 추격을 모르지 않소. 그래서 내 계책을 이미 정했으니 안중에 이르러 장수를 반드시 격파할 것이오. 그대들은 의심하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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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곧 안중현까지 행군을 재촉했다. 유표 군은 이미 요충지를 수비하고, 장수는 뒤따라 군을 이끌고 (조조군을) 뒤쫓았다. 조조가 전군에 명령하여 한밤에 험한 곳을 파서 길을 열고 몰래 복병을 숨겼다. 동이 틀 무렵, 유표와 장수의 군사가 모여서, 조조의 병력이 적은 걸 보고 조조가 달아났는지 의심하다가, 함께 병력을 이끌고 험로로 공격했다. 조조가 복병을 출격시켜서 둘(유표와 장수)의 군사를 크게 깨트렸다. 조조의 병력이 안중 입구를 나와 좁은 길 밖에 진지를 세웠다. 유표와 장수가 각각 패병을 정돈하여 서로 만났다. 유표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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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조조의 간계에 빠질 줄 어찌 짐작이나 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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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이에 양쪽 군대가 안중에 집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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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說荀彧探知袁紹欲興兵犯許都，星夜馳書報曹操。操得書心慌，即日回兵。細作報知張繡，繡欲追之。賈詡曰：“不可追也，追之必敗。”劉表曰：“今日不追，坐失機會矣。”力勸繡引軍萬餘同往追之。約行十餘裏，趕上曹軍後隊。曹軍奮力接戰，繡、表兩軍大敗而還。繡謂詡曰：“不用公言，果有此敗。”詡曰：“今可整兵再往追之。”繡與表俱曰：“今已敗，奈何複追？”詡曰：“今番追去，必獲大勝；如其不然，請斬吾首。”繡信之。劉表疑慮，不肯同往。繡乃自引一軍往追。操兵果然大敗，軍馬輜重，連路散棄而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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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순욱이 원소가 군사를 일으켜 허도를 침범하고자 함을 탐지하고, 한밤에 급히 글을 써서 조조에게 보고했다. 조조가 글을 읽고 마음이 황망하여 즉일로 군사를 돌렸다. 세작(간첩)이 장수에게 보고하니 장수가 뒤쫓으려 하자 가후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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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선 안 됩니다. 쫓으면 반드시 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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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뒤쫓지 않으면, 앉아서 기회를 잃을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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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힘써 권하니, 장수가 1만여 병력으로 같이 뒤쫓았다. 십여 리쯤 가서 조조의 군사 후미를 따라잡았다. 조조의 군이 힘껏 접전하여 장수와 유표 군이 대패하여 돌아왔다. 장수가 가후에게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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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말을 따르지 않아 과연 이렇게 패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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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병력을 정돈하여 다시 추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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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패했는데 어찌 다시 추격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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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뒤쫓으면 반드시 대승할 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제 목을 베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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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장수가 그 말을 믿었으나 유표는 의심하여 함께 가지 않았다. 장수가 스스로 1군만을 이끌고 추격하니, 과연 조조의 병력이 대패하고, 군마와 치중을 길가에 어지럽게 버리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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繡正往前追趕。忽山後一彪軍擁出。繡不敢前追，收軍回安 衆。劉表問賈詡曰：“前以精兵追退兵，而公曰必敗；後以敗卒擊勝兵，而公曰必克：究竟悉如公言。何其事不同而皆驗也？願公明教我。”詡曰：“此易知耳。將軍雖善用兵，非曹操敵手。操軍雖敗，必有勁將爲後殿，以防追兵；我兵雖銳，不能敵之也：故知必敗。夫操之急於退兵者，必因許都有事；既破我追軍之後，必輕車速回，不複爲備；我乘其不備而更追之：故能勝也。”劉表、張繡俱服其高見。詡勸表回荊州，繡守襄城，以爲唇齒。兩軍各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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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가 바로 뒤쫓는데 문득 산 뒤에서 한 무리 군사가 한꺼번에 튀어나왔다. 장수가 감히 더 추격하지 못하고 안중으로 회군했다. 유표가 가후에게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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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병이 퇴각병을 뒤쫓자 그대는 반드시 질 것이라고 했소. 그 뒤 패잔병으로 승리한 군사를 치자 그대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소. 결국 그대 말대로요. 어찌 그 사정이 다른데도 모두 알아맞혔소? 나를 밝게 깨우쳐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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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장군께서 비록 용병을 잘하시나 조조의 적수는 아닙니다. 조조 군은 비록 패하더라도 반드시 굳센 장수를 후미에 둬 추격병을 막습니다. 우리 병력이 비록 날카로우나 그들을 대적할 수 없으므로 틀림없이 질 것을 알았습니다. 조조가 급히 철군하는 것은 반드시 허도에 일이 있어서입니다. 이미 우리의 추격 군사를 깨고서는 틀림없이 급히 돌아가느라 다시 방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 빈틈을 타서 다시 추격하여 이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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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유표와 장수 모두 그 고견에 탄복했다. 가후가 권해서 유표는 형주로 돌아가고 장수는 양성을 지켜 입술과 이빨처럼 돕는 형세를 취하기로 하고 각자 철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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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說曹操正行間，聞報後軍爲繡所追，急引 衆將回身救應，只見繡軍已退。敗兵回告操曰：“若非山後這一路人馬阻住中路，我等皆被擒矣。”操急問何人。那人綽槍下馬，拜見曹操，乃鎮威中郎將，江夏平春人，姓李，名通，字文達。操問何來。通曰：“近守汝南，聞丞相與張繡、劉表戰，特來接應。”操喜，封之爲建功侯，守汝南西界，以防表、繡。李通拜謝而去。操還許都，表奏孫策有功，封爲討逆將軍，賜爵吳侯，遣使齎詔江東，諭令防剿劉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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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조가 행군하는데 후군이 장수에게 쫓긴다는 보고를 듣고 급히 여러 장수를 이끌고 되돌아가서 구했다. 그러나 장수 군은 이미 물러갔고 패잔병이 찾아와 조조에게 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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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뒤에서 나온 한 갈래 군사가 길을 막아서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 잡혔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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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조조가 급히 누구인지 묻자, 그 사람이 창을 쥐고 말에서 내려 조조에게 절하여 뵈니, 바로 진위중랑장으로 강하군 평춘현 사람이요 성은 이이고 이름은 통이며 자는 문달이다. 조조가 어찌 온 것인지 묻자 이통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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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남을 수비하다 승상께서 장수와 유표와 싸우신다 듣고서 특별히 와서 접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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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조조가 기뻐하고 이통을 건공후로 봉하고 여남 서쪽 경계를 수비하여 유표와 장수를 막도록 했다. 이통이 절하여 사례하고 갔다. 조조가 허도로 돌아와 손책의 공을 아뢰어 토역장군에 봉하고 오후의 작위를 내려서 사신이 조서를 강동으로 가져 가 손책에게 유표를 방어하도록 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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操回府， 衆官參見畢，荀彧問曰：“丞相緩行至安 衆，何以知必勝賊兵？”操曰：“彼退無歸路，必將死戰，吾緩誘之而暗圖之，是以知其必勝也。”荀彧拜服。郭嘉入，操曰：“公來何暮也？”嘉袖出一書，白操曰：“袁紹使人致書丞相，言欲出兵攻公孫瓚，特來借糧借兵。”操曰：“吾聞紹欲圖許都，今見吾歸，又別生他議。”遂拆書觀之。見其詞意驕慢，乃問嘉曰：“袁紹如此無狀，吾欲討之，恨力不及，如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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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부중으로 돌아와 여러 관리와 인사를 마치자 순욱이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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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께서 안중으로 천천히 가시면서 어찌 적병에게 필승할 걸 아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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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이 퇴로가 없으면 틀림없이 죽기로 싸울테니 내가 천천히 가면서 유인하여 몰래 도모한 것이오. 이로써 반드시 이길 줄 알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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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순욱이 탄복하고 절했다. 곽가가 들어오자 조조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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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곽가가 소매 속에서 서찰을 꺼내 조조에게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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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가 사람을 시켜 승상께 보낸 글에서 출병하여 공손찬을 공격할테니 양식과 병력을 특별히 빌려 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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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듣자니 원소가 허도를 도모하고자 했다는데, 지금 내가 돌아온 것을 보고 또 다른 의논을 하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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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곧 서찰을 열어 살펴보았다. 그 언사가 교만한 것을 보고, 곽가에게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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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가 이토록 방자하니 내가 토벌하고 싶소만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게 한스럽소. 어찌해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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嘉曰：“劉、項之不敵，公所知也。高祖惟智勝，項羽雖強，終爲所擒。今紹有十敗，公有十勝，紹兵雖盛，不足懼也：紹繁禮多儀，公體任自然，此道勝也；紹以逆動，公以順率，此義勝也；桓、靈以來，政失於寬，紹以寬濟，公以猛糾，此治勝也；紹外寬內忌，所任多親戚，公外簡內明，用人惟才，此度勝也；紹多謀少決，公得策輒行，此謀勝也；紹專收名譽，公以至誠待人，此德勝也；紹恤近忽遠，公慮無不周，此仁勝也；紹聽讒惑亂，公浸潤不行，此明勝也；紹是非混淆，公法度嚴明，此文勝也；紹好爲虛勢，不知兵要，公以少克 衆，用兵如神，此武勝也。公有此十勝，於以敗紹無難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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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을 항우가 대적치 못한 것을 공께서 아실 것입니다. 고조께서 오로지 지혜로 이기니 항우는 비록 강했으나 결국은 졌습니다. 지금 원소에게 열 가지 지는 게 있고 공께서는 열 가지 이기는 게 있으므로 원소의 군사가 비록 성대한들 두려울 게 없습니다. 원소가 번잡한 예의와 과다한 의례를 좋아하지만 공께서 자연스러운 처리에 맡기시니 이런 도리에서 이깁니다. 원소가 순리를 거슬러 움직이지만 공께서 순리로 다스리니 의리에서 이깁니다. 환제와 영제 이래 정치는 관대해서 실패했는데 원소는 관대한 것으로 성공하려 하지만 공께서 엄격한 것으로 바로잡으시니 다스리는 방법에서 이깁니다. 원소가 겉으로 관대하지만 속으로 꺼리는게 많아 친척에게 많이 맡기지만 공께서 밖으로 간단하고 속으로 밝아서 오직 재능으로만 사람을 쓰니 이 법도에서 이깁니다. 원소는 꾀는 많으나 결단이 모자라고 공께서는 계책을 얻으시면 곧 행하시니 꾀에서 이깁니다. 원소는 명예만 얻으려 하지만 공께서는 지성으로 사람을 대하니 덕에서 이깁니다. 원소는 일가를 아끼고 다른 이에게 소홀하지만 공께서는 두루 보살피니 인자함에서 이깁니다. 원소는 참언을 듣고 의혹을 품지만 공께서 참언을 듣고도 넘어가지 않으니 현명함에서 이깁니다. 원소는 시비가 혼란스럽지만 공께서 법도를 엄명히 하시니 문(교양)에서 이깁니다. 원소는 허세를 좋아하면서 병법의 요체를 모르지만 공께서 적은 병력으로 많은 병력을 이기시며 귀신처럼 용병하시니 무(전략)에서 이깁니다. 공께서 이렇게 열 가지를 이기시니 원소를 무찌르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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操笑曰：“如公所言，孤何足以當之！”荀彧曰：“郭奉孝十勝十敗之說，正與愚見相合。紹兵雖 衆，何足懼耶！”嘉曰：“徐州呂布，實心腹大患。今紹北征公孫瓚，我當乘其遠出，先取呂布，掃除東南，然後圖紹，乃爲上計；否則我方攻紹，布必乘虛來犯許都，爲害不淺也。”操然其言，遂議東征呂布。荀彧曰：“可先使人往約劉備，待其回報，方可動兵。”操從之，一面發書與玄德，一面厚遣紹使，奏封紹爲大將軍、太尉，兼都督冀、青、幽、並四州，密書答之 云：“公可討公孫瓚。吾當相助。”紹得書大喜，便進兵攻公孫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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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말하는 것을 내가 어찌 족히 감당할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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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효(곽가)의 십승십패의 설(열가지 이기고 지는 이론)은 바로 저의 견해와 서로 맞습니다. 원소 병력이 비록 많다지만 어찌 족히 겁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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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의 여포는 정말 가슴 속의 큰 우환입니다. 이제 원소가 북쪽으로 공손찬을 정벌하니 우리는 마땅히 그가 멀리 원정하는 틈에 먼저 여포를 취해서 동남쪽을 깨끗이 하고서 그런 후에 원소를 도모하는 게 상책입니다. 그러지 않고 바로 원소를 치면 여포가 빈틈을 타고 허도를 침범하여 피해가 적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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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조조가 그 말을 옳다고 여겨 마침내 동쪽으로 여포를 칠 것을 의논했다. 순욱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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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람을 유비에게 보내 약속을 잡아 회답을 기다려 출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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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조조가 그 말에 따라서, 한편으로 현덕에게 편지를 보내고 한편으로 원소를 대장군 태위로 봉하고 아울러 기주, 청주, 유주, 병주 4 주를 모두 겸하여 다스리게 하여 후대하는 사자를 보냈다. (원소가 보낸) 밀서에 답하여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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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께서 공손찬을 토벌하면 내가 당연히 돕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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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원소가 편지를 받아보고서 크게 기뻐하고, 곧 병사를 몰아 공손찬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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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說呂布在徐州，每當賓客宴會之際，陳珪父子必盛稱布德。陳宮不悅，乘間告布曰：“陳珪父子面諛將軍，其心不可測，宜善防之。”布怒叱曰：“汝無端獻讒，欲害好人耶？”宮出歎曰：“忠言不入，吾輩必受殃矣！”意欲棄布他往，卻又不忍；又恐被人嗤笑。乃終日悶悶不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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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포가 서주에서 빈객을 맞아 연회를 베풀 때마다 진규 부자가 반드시 여포의 덕을 칭송했다. 진궁이 불쾌하여 틈을 봐서 여포에게 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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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규 부자는 앞에서 장군에게 아첨하나 마음을 헤아릴 수 없으니 잘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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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근거 없이 모함해서 좋은 사람들을 해치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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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진궁이 나와서 탄식하며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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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언이 먹히지 않으니 우리가 틀림없이 재앙을 당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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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여포를 버리고 다른 데로 갈 마음도 들지만 차마 그러지 못할 뿐더러 사람들의 비웃음을 살까 두려워서 종일 답답하고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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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帶領數騎去小沛地面圍獵解悶，忽見官道上一騎驛馬，飛奔前去。宮疑之，棄了圍場，引從騎從小路趕上，問曰：“汝是何處使命？”那使者知是呂布部下人，慌不能答。陳宮令搜其身，得玄德回答曹操密書一封。宮即連人與書，拿見呂布。布問其故。來使曰：“曹丞相差我往劉豫州處下書，今得回書，不知書中所言何事。”布乃拆書細看。書略曰：“奉明命欲圖呂布，敢不夙夜用心。但備兵微將少，不敢輕動。丞相興大師，備當爲前驅。謹嚴兵整甲，專待鈞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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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진궁은) 몇 기를 거느리고 소패 근처로 사냥을 나가 울화를 풀려다가 관용도로에서 역마 하나가 쏜살같이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 진궁이 수상히 여겨 사냥터를 떠나 부하들과 좁은 길로 뒤쫓아 가서 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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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그 사자가 (진궁이) 여포의 부하인 것을 알고 황망하여 대답을 못했다. 진궁이 몸을 수색하게 하여, 현덕이 조조에게 보내는 밀서 한 통을 찾았다. 진궁이 즉시 밀서와 함께 사람을 끌고 가서 여포를 만났다. 여포가 그 까닭을 묻자 그 사자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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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승상께서 저를 보내 유 예주 계신 곳에 글을 전한 뒤에 지금 회신을 얻어 가는 길이온데 그 편지 속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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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여포가 밀서를 뜯어 자세히 보니, 편지에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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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을 받들어 여포를 도모하고자 밤낮 마음을 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제 병력이 미미하고 장수들이 적어 가벼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승상께서 대군을 일으키시면 제가 마땅히 앞장서겠습니다. 삼가 군사를 철저히 준비해서 명령을 기다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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呂布見了，大罵曰：“操賊焉敢如此！”遂將使者斬首。先使陳宮、臧霸、結連泰山寇孫觀、吳敦、尹禮、昌豨，東取山東兗州諸郡。令高順、張遼取沛城，攻玄德。令宋憲、魏續西取汝、潁。布自總中軍爲三路救應。且說高順等引兵出徐州，將至小沛，有人報知玄德。玄德急與 衆商議。孫乾曰：“可速告急於曹操。”玄德曰：“誰可去許都告急？”階下一人出曰：“某願往。”視之，乃玄德同鄉人，姓簡，名雍，字憲和，現爲玄德幕賓。玄德即修書付簡雍，使星夜赴許都求援；一面整頓守城器具。玄德自守南門，孫乾守北門，雲長守西門，張飛守東門，令糜竺與其弟糜芳守護中軍。原來糜竺有一妹，嫁與玄德爲次妻。玄德與他兄弟有郎舅之親，故令其守中軍保護妻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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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마침내 사자의 목을 베고, 먼저 진궁과 장패를 시켜 태산의 도적 손관 오돈 윤례 창희와 연결하여 동쪽으로 산동 연주의 여러 군을 취하도록 했다. 고순과 장요에게 명하여 패성을 취하고 현덕을 치게 했다. 송헌과 위속에게 명하여 서쪽으로 여와 영 땅을 취하게 했다. 여포 스스로는 중군을 지휘하여 세 갈래로 군사를 구원하고 응하게 했다. 한편, 고순 등이 병력을 이끌고 서주를 떠나 소패에 이르자 누군가 현덕에게 알려주었다. 현덕이 급히 여러 사람과 상의하니, 손건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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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조조에게 위급을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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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허도로 가서 위급을 알리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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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층계 아래 있는 한 사람이 나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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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보니 현덕과 같은 군 사람으로 성은 간이고 이름은 옹이며 자는 헌화로 지금은 현덕의 막료다. 현덕이 즉시 글을 지어 간옹에게 주어서 밤새 달려 허도로 가서 구원을 청하게 했다. 한편으로 성을 방어하는 기구를 정비했다. 현덕 스스로는 남문을 지키고 손건은 북문, 운장은 서문, 장비는 동문을 지키며, 미축을 시켜 아우 미방과 함께 중군을 담당케 하는데, 원래 미축의 여동생 하나가 현덕의 둘째 부인이 됐었다. 현덕이 그의 다른 형제와도 처남 매부 사이가 되므로 중군을 지켜 식구를 보호케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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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順軍至，玄德在敵樓上問曰：“吾與奉先無隙，何故引兵至此？”順曰：“你結連曹操，欲害吾主，今事已露，何不就縛！”言訖，便麾軍攻城。玄德閉門不出。次日，張遼引兵攻打西門。雲長在城上謂之曰：“公儀表非俗，何故失身於賊？”張遼低頭不語。雲長知此人有忠義之氣，更不以惡言相加，亦不出戰。遼引兵退至東門，張飛便出迎戰。早有人報知關公。關公急來東門看時，只見張飛方出城，張遼軍已退。飛欲追趕，關公急召入城。飛曰：“彼懼而退，何不追之。”關公曰：“此人武藝不在你我之下。因我以正言感之，頗有自悔之心，故不與我等戰耳。”飛乃悟，只令士卒堅守城門，更不出戰。
114
고순 군이 이르자 현덕이 망루 위에서 묻기를,
115
“나와 봉선 사이에 원한이 없는데 어째서 병력을 이끌고 왔소?”
117
“네가 조조와 연결하여 내 주군을 해치려 한 게 지금 탄로났는데 어찌 잡으러 오지 않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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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였다. 말을 마치자 군사를 몰아 성을 공격했다. 현덕이 문을 닫고 나가지 않았다. 다음날 장요가 병력을 이끌고 서문을 공격했다. 운장이 성 위에서 그에게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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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께서 풍채가 속되지 않은데 어찌해서 도적에게 몸을 맡기셨소?”
120
하니, 장요가 고개를 떨구고 말을 못했다. 운장이 이 사람의 충의로운 기상을 알고서 더 심한 말을 하지 않고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장요가 병력을 이끌고 물러나 동문에 이르자 장비가 바로 나와서 싸웠다. 재빨리 누군가 관우에게 알려주니, 관우가 급히 동문으로 와서 바라보니 장비가 막 성을 나왔지만 장요 군사가 이미 물러갔다. 장비가 추격하려 하자 관우가 급히 불러 입성하게 했다. 장비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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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가 두려워서 물러나는데 어찌 뒤쫓지 못하게 하오?”
123
“이 사람의 무예가 우리보다 못하지 않다. 내가 바른 말로 감화하자 스스로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있어 우리와 싸우지 않을 뿐이다.”
124
했다. 장비가 깨닫고서 사졸에게 성문을 굳게 지키게 하고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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卻說簡雍至許都見曹操，具言前事。操即聚 衆謀士議曰：“吾欲攻呂布，不憂袁紹掣肘，只恐劉表、張繡議其後耳。”荀攸曰：“二人新破，未敢輕動。呂布驍勇，若更結連袁術，縱橫淮、泗，急難圖矣。”郭嘉曰：“今可乘其初叛， 衆心未附，疾往擊之。”操從其言。即命夏侯惇與夏侯淵、呂虔、李典領兵五萬先行，自統大軍陸續進發，簡雍隨行。早有探馬報知高順。順飛報呂布。布先令侯成、郝萌、曹性引二百餘騎接應高順，用離沛城三十裏去迎曹軍，自引大軍隨後接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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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간옹이 허도로 가 조조를 만나 지난 일을 자세히 말하니, 조조가 즉시 여러 모사를 모아 의논하여 말하기를,
127
“내가 여포를 치려고 하는데, 원소의 방해를 걱정하지는 않지만 다만 유표와 장수가 뒤를 도모할까 두렵소.”
129
“두 사람은 얼마전 격파되어 아직 감히 가볍게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여포가 용맹하여 만약 원술과 다시 결합하여 회수와 사수 유역을 종횡하면 위급하여 도모하기 어렵습니다.”
131
“지금 (둘이) 처음 갈라진 틈을 타서 여러 사람이 합치기 전에 빨리 가서 공격해야 합니다.”
132
하니, 조조가 그 말에 따라 하후돈에게 명하여 하후연, 여건, 이전과 함께 군사 5만을 거느리고 먼저 출발하게 하고, 자신은 대군을 거느리고 이어서 출발하고 간옹도 따라 갔다. 재빨리 탐마가 고순에게 보고하니 고순은 급히 여포에게 보고했다. 여포가 먼저 후성 학맹 조성에게 2백여 기를 이끌고 고순을 지원하여, 패성에서 30리 떨어진 곳에서 조조군을 맞이하라고 했다. 자신은 대군을 이끌고 뒤를 따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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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德在小沛城中見高順退去，知是曹家兵至，乃只留孫乾守城，糜竺、糜芳守家，自己卻與關、張二公，提兵盡出城外，分頭下寨，接應曹軍。卻說夏侯惇引軍前進，正與高順軍相遇，便挺槍出馬搦戰。高順迎敵。兩馬相交，戰有四五十合，高順抵敵不住，敗下陣來。惇縱馬追趕，順繞陣而走。惇不舍，亦繞陣追之。陣上曹性看見，暗地拈弓搭箭，覷得親切，一箭射去，正中夏侯惇左目。惇大叫一聲，急用手拔箭，不想連眼珠撥出，乃大呼曰：“父精母血，不可棄也！”遂納於口內啖之，仍複挺槍縱馬，直取曹性。性不及提防，早被一槍搠透面門，死於馬下。兩邊軍士見者，無不駭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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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은 소패성 안에서 고순이 후퇴하는 것을 보고 조조 병력이 온 것을 알았다. 손건을 머물려 두어 성을 지키게 하고, 미축과 미방은 식구를 지키게 한 뒤, 자기는 관우 장비 두 사람과 병력을 모두 이끌고 성을 나가서 각각 진지를 구축하고 조조 군사를 지원한다. 한편 하후돈이 군사를 이끌고 전진하다가 고순의 군사와 바로 마주치니, 곧 창을 들고 출마하여 싸움을 걸었다. 고순이 적을 맞이하여 두 말이 서로 어울려 4, 50합을 싸우다가 고순이 버티지 못하고 진지로 달아났다. 하후돈이 말을 몰아 추격하자 고순이 진지를 돌아서 달아났다. 하후돈이 포기하지 않고 역시 진지를 돌아서 뒤쫓는다. 진지 위에서 조성이 보고서 몰래 활에 화살을 매겨서 노리다가 (표적에) 밀접하게 되자, 화살 한 방을 쏘아서 바로 하후돈의 왼쪽 눈을 맞추었다. 하후돈이 크게 한 소리 비명을 지르고 급히 손으로 화살을 뽑자 뜻밖에 눈알도 따라 뽑혀 나왔다. 하후돈이 크게 외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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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니 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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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곧 눈알을 입에 넣어 삼키고, 다시 창을 쥐고 말을 달려 바로 조성을 덮쳤다. 조성이 미처 막지 못하고 한 창에 입이 꿰뚫려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 양편 군사들이 보고서 놀라지 않는 자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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夏侯惇既殺曹性，縱馬便回。高順從背後趕來，麾軍齊上，曹兵大敗。夏侯淵救護其兄而走。呂虔、李典將敗軍退去濟北下寨。高順得勝，引軍回擊玄德。恰好呂布大軍亦至，布與張遼、高順分兵三路，來攻玄德、關、張三寨，正是：啖睛猛將雖能戰，中箭先鋒難久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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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이 조성을 죽이고 말을 몰아 곧 돌아갔다. 고순이 배후를 추격하니 전군이 일제히 돌격하여 조조 군이 대패했다. 하후연이 그 형을 구호하여 달아났다. 여건과 이전은 패잔병을 거느리고 제북으로 퇴각하여 진지를 구축했다. 고순이 이기고서 군사를 돌려 현덕을 치는데 마침 여포의 대군도 이르렀다. 여포가 장요, 고순과 병력을 세 갈래로 나누어 현덕, 관우, 장비의 세 진지를 협공했다. 이야말로, 눈알을 씹은 맹장이 비록 잘 싸운다지만, 화살 맞고 오래 선봉에 서기가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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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의 승부가 어찌 될지 알 수 없으니, 다음 회의 이야기를 들으면 풀릴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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